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우리가 보통 생각할 때는 지식이 많은 사람이 성경을 잘 배울 것 같은데, 실은 별로 배운 것이 없는 분도 더 잘 깨닫고 은혜 받아 변화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경을 배우는 데는 지식이 필요 없습니까?”
지식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지식의 다소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주시는지를 알면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십시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것입니다. 팔복의 말씀에도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하셨고, 오늘 누가복음 말씀에도 예수께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려고 기름 부음을 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가난은 물질적 가난과 마음의 가난을 포함합니다.
또한, 은혜의 사역은 성령이 행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눅4:18절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의 목적은 그를 도구로 사용하셔서 그의 뜻대로 포로된 자, 눈 먼 자, 눌린 자, 노예된 자를 해방시키시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듣는 자에게 말씀이 성취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께서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셨는데,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는 다른 사람에게가 아니라, 말씀을 들으러 모인 회당의 사람들에게 성취되었으며,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성취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