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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구분과 배제의 언어가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사사기의 '쉽볼렛' 사건은 작은 발음 차이를 통해 42,000명을 학살한 비극을 보여줍니다. 이는 에브라임이 퍼뜨린 가짜뉴스(1절)와 길르앗을 향한 혐오 프레임(4절)에서 비롯된 참혹한 결과였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정치적 견해, 세대, 지역에 따라 사람들을 구분하고 배제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을 유통하며 분열과 혐오를 조장하는 일에 함께 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예수님은 분명 세상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분은 사회에서 완전히 배제된 나병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접촉하셨고, 십자가를 통해 ‘중간에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고난이 향하는 목적인 화해와 회복을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선을 긋는 언어, 배제와 혐오와 차별과 폭력의 언어가 아닌, 선을 넘는 언어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용납하며 수용하고 나아가 사랑하는, 회복의 언어를 훈련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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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마명규 목사
구약본문 사사기 12: 1- 6
신약본문 에베소서 2:14-18
구약말씀 1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
2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내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부르되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한 고로
3 나는 너희가 도와 주지 아니하는 것을 보고 내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고 건너가서 암몬 자손을 쳤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겨 주셨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 내게 올라와서 나와 더불어 싸우고자 하느냐 하니라
4 입다가 길르앗 사람을 다 모으고 에브라임과 싸웠으며 길르앗 사람들이 에브라임을 쳐서 무찔렀으니 이는 에브라임의 말이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하였음이라
5 길르앗 사람이 에브라임 사람보다 앞서 요단 강 나루턱을 장악하고 에브라임 사람의 도망하는 자가 말하기를 청하건대 나를 건너가게 하라 하면 길르앗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네가 에브라임 사람이냐 하여 그가 만일 아니라 하면
6 그에게 이르기를 쉽볼렛이라 발음하라 하여 에브라임 사람이 그렇게 바로 말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이 곧 그를 잡아서 요단 강 나루턱에서 죽였더라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의 죽은 자가 사만 이천 명이었더라
신약말씀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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