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복음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믿는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십니다. 복음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진리를 억누르고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 뿐 아니라, 유대인에게도 필요합니다. 왜입니까?
첫째, 이방인을 판단하는 그 기준으로 자신들이 판단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롬2:1)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의 죄악을 비판하는 유대인들이, 자신들은 혈통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고 믿고 있지만, 자신들 역시 똑같은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성품을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받았고, 이방인들이 받지 못한 율법도 받았습니다. 그것으로 하나님이 자기들을 최후 심판에서 보호해 주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축복이 죄를 회개토록 인도하심 인줄 몰랐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행위로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6절)고 말씀하시는 것은 구원이 믿음이 아니고 행함으로 얻어진다는 말이 아닙니다. 행위가 구원의 기초는 될 수 없지만, 구원의 증거는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공평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우리 대신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심으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는 좋아하면서 하나님의
진노는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약 진노가 없었다면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실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십자가 은혜에 늘 감사하며 겸손하게 순종하고 그를 의지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