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동교회 창립 11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 교회가 자랑스러운 것은 단순히 역사와 전통때문만은 아닙니다. 우리같이 부족한 사람들을 불러 주를 섬기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는 왜 이 교회의 역사를 기억하고 다음세대에 전하도록 힘써야 할까요?
첫째,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시78편은 역사시라고 부릅니다. 이 시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종된 상태에서 어떻게 구원하셨는지를 회상하고, 이를 다음 세대에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함으로 그들도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의 선물들을 잃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둘째, 과거를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인 아삽은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어떤 자들이었는지에 대해 말합니다. 그들은 완고하고 패역했습니다.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고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되지 못한 세대였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많은 고통을 받은 이유는 하나님께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셋째, 현재를 감사하기 위해서입니다. 65절의 “주께서 잠에서 깨어 일어난 것처럼”이란 표현은 하나님이 주무시거나 술을 마시신다는 것이 아니라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다윗이 적들을 물리치고 시온산을 회복하여 예루살렘 수도로 만들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행동이셨습니다.
안동교회를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역사 속에서 베푸신 은혜와 구원을 다음세대에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다음세대를 급변하는 세상 풍조 속에서 보호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배워야하고, 또한 오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