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히브리서의 결말 부분에 도달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의 속죄 제사로 정결함을 받은 우리가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언제나 교리가 먼저 나오고, 생활이 나중에 나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거룩한 자가 되었으니 삶의 증거가 나타납니다.
첫째로, 우리가 영적 교제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초대 성도들은 친구와 가족으로부터 쫒겨났지만, 영적 가족들 안에서 참다운 형제 사랑의 교제를 맛보았습니다. 핍박으로 방랑하는 자들과 순회 전도자들을 집으로 영접했습니다. 갇힌 자에게 관심을 주었고, 정결한 결혼생활을 누렸습니다.
둘째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영적 지도력에 복종하는 증거가 나타납니다. 교회는 유기체입니다. 유기체가 조직되지 않으면 죽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에는 감독과 장로, 교사와 집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순종함으로써 성도들의 마음이 은혜로써 굳게 되었고, 유익을 얻었습니다.
셋째로, 영적 예배의 증거가 나타납니다. 우리에게는 제단이 있는데, 이는 땅에 있는 제단이 아닙니다. 땅에 있는 제단은 구약의 제사장들이 짐승의 피를 뿌렸지만, 우리에게는 하늘의 영원한 제단이 있습니다. 우리는 거기에 있는 예수의 피로 영원하고 완전한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드릴 제사는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찬송의 제사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찬송함은 그의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이기에 하나님께 드릴 만한 것이 됩니다. 둘째는 삶으로서의 제사입니다. 선을 행하고 나누어 주는 삶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