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윗을 도운 잇사갈의 자손들과 베냐민, 에브라임과 아셀지파의 자손들이 큰 용사들이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정복 전쟁 때 용맹하게 싸워 업적을 남긴 이들입니다. 포로에서 귀환한 공동체가 비록 제국의 지배하에 있었어도 위대한 전통을 이어 받은 하나님의 용사들입니다.
큰 용사는 하나님이 만드신 용사입니다. 대상 7:2 “돌라의 아들들은…대대로 용사이더니”라고 말씀합니다. 자기 자신은 연약하게 볼지 몰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용사로 지으셨습니다. 그 집안에서 태어난 아들들은 다 용사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생명을 받은 용사들입니다.
큰 용사는 믿음이 큰 사람입니다. 므낫세의 자손들 중에는 유독 여인들의 이름이 많이 나옵니다. “아람여인”, “마아가”, “슬로브핫의 딸들”, “함몰레겟”이 모두 여인들입니다. 그들은 비록 연약한 여인들이었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용사보다 위대한 사역을 감당한 조상들이었습니다.
큰 용사는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충성된 사람입니다. 베냐민의 후손 중 사울은 시기와 야망에 사로잡혀서 다윗을 죽이려 쫓아 다녔지만, 모두 악을 행한 것은 아닙니다. 다윗의 왕권을 인정하고 그 나라를 세우는데 공헌한 이들이 많았습니다. 충성은 공동체를 세우는 요건입니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는 시대입니다만, 우리 안동교회는 신앙의 선배들이 물려준 빛나는 유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말씀에 대한 뜨거운 열정, 강한 사회 개혁의 의지, 역사에 대한 희생적인 책임감 등이 그것입니다. 과오는 반성하되 물려받은 유산은 소중히 이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