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말이 온다는 이야기는 듣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걱정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죽음이나 심판 같은 이야기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사람 사이의 예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종말과 그 때에 될 일들을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 종말을 기록하신 이유는 뭘까요?
첫째, 환란과 심판의 징조를 알게 하신 것은 듣는 자가 피하게 하심입니다. 그 때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게 될 것이라 하셨는데, 이게 무슨 뜻입니까? “신성모독의 혐오스러운 것”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리에 선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보면 도망치라 하셨습니다.
둘째,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주님은 환란을 통하여 성전 세력들을 심판하시고 믿는 자들을 위한 온전한 성전을 세워 주시기 위해 환란을 주십니다. 왜 성전이 파괴되어야 합니까? 유대인들이 하나님 대신 성전을 그들의 확신의 근거로 두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약속과 확신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예루살렘이 파괴될 때 산으로 도망가라 하시고, 그 날이 겨울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범죄한 백성을 징계하시는 중에도 피할 길을 내시고 살리려 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약속 말씀보다 천지가 없어지는 것이 쉽습니다.
세상 마지막에 있을 “가장 큰 환란”은 한 사람도 살아 남을 수 없는 무서운 환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여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환란 중에도 택하신 자들을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깨어 말씀에 민감한 남은 자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