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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많이 일했는데도 일한 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억울한 일이 있습니다. 때로 따지기도 하고, 소송도 해보지만 힘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천국에도 억울한 사람이 있을까요? 예수님께서 천국을 설명하신 포도원의 비유에는 억울해 하는 일꾼이 있습니다.
어떤 포도원 주인이 아침 일찍 장터에 나가서 놀고 있는 일꾼에게 하루 한 데나리온의 삯을 약속하고 포도원에 들여 보냈습니다. 오전 9시에도 그렇게 하고, 나중에는 오후5시에도 일꾼을 들여 보냈습니다. 삯을 줄 때 똑같이 한 데나리온 씩을 주었더니 먼저 온 사람이 불평했습니다.
먼저 온 사람은 약속대로 받았지만, 나중 온 사람이 자기와 똑같이 대우 받는 것이 억울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세상은 절대적 빈곤이 아니라 상대적 빈곤이 문제가 됩니다. 편법이나 꼼수를 쓰지 않고 성실하게 일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잘 사는 데서 억울함과 불만을 느낍니다.
그런데 불평하는 그에게 주인은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합니다.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마20:13) 주인은 먼저 온 자를 속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나중 온 자에게 친절을 베풀었을 뿐입니다. 내 것을 가지고 선한 일을 했는데 네가 왜 악하게 보느냐 하면서 그를 돌려 보냅니다.
천국은 은혜로 들어가는 곳입니다. 들어간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고, 선행으로 따낼 수 없습니다. 천국의 계산법은 오직 은혜로 거저 얻는 것입니다. 여기에 자기 주장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감사와 찬송만이 있을 뿐입니다. 천국에는 억울한 사람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