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은 예수 믿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신나는 일인지를 잘 압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복음을 전해 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하는 우리들까지 미워하고 거절합니다. 하나님은 왜 그들을 고쳐주지 않으실까요?
본문의 가라지 비유가 대답해 줍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그들을 아십니다. 어떤 사람이 제 밭에 좋은 씨를 뿌렸습니다. 그런데 원수가 밤에 와서 몰래 가라지를 뿌리고 갔습니다. 곡식과 가라지는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추수 때는 드러나 곡식은 곳간에, 가라지는 불태워집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알곡들을 위하여 가라지 심판을 유보하시기 때문입니다. 곡식과 가라지를 분간할 때가 되면, 그들의 뿌리는 이미 흙 속에서 뒤엉켜 있습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힐 위험이 있습니다. 추수 때까지 그냥 두라 하시는 것은 알곡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믿는 자들이 할 일은 추수 때까지 열심히 알곡을 키우는 일입니다. 누가 곡식이고 누가 가라지인지를 구분하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만 아십니다. 비판하고 정죄하는 일은 믿는 자들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양분을 줄 뿐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반대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완악함 때문에 믿지 않음을 아셨습니다. 그들은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는 성령의 능력을 바알세불의 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항하지 않으시고 다른 곳으로 가서 전도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