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주님의 자녀들인 우리를 조건 없는 사랑으로 사랑하시며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습3:17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뭔가 싼 값에 살 수 있을 것 같은 광고도 자세히 보면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습니다. 어떤 자격이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은 사랑해 주십니다. 왜 조건 없이 주실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 값진 것이기에 값을 매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이 값을 낼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 믿는 자들은 손해보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 성도들은 악한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를 씁니까? 신앙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지 않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사랑하신다면 불공평합니다.
그런 마음이 든다면 하나님 앞의 나 자신을 과대평가한 것입니다.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맏아들 같이, 니느웨가 용서 받는 것을 죽을 정도로 싫어 했던 요나와 같이, 자신은 의롭고 남은 의롭지 못하다고 판단하는데서 기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의 유다인들은 심판 받을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조건없이 받았으니, 우리도 하나님을 기뻐하며 예배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또한 그 사랑으로 죄 용서함을 받았으니 서로를 용서해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 행동이 완전치 못하나, 하나님은 역시 조건을 달지 않으시고 완전해질 것을 미리 보시며 사랑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