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는 사람들은 주일을 지켜서 거룩하게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소외된 자와 이웃을 섬기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 주일을 온전히 지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일을 지켜야하는 이유은 무엇입니까?
첫째, 우리를 죄의 종에서 건져 주신 사건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신약의 주일은 구약의 안식일인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노예로 고난 받을 때, 그들을 능력의 팔로 건져 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을 삼아 주셨습니다. 안식일은 이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
둘째, 날마다 구원의 능력을 경험하기 위함입니다. 주일을 지키면 우리를 고난에서 건져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믿으려고 애쓰는데도 꼬이는 일을 당할 때, 우리는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운전대를 주께 맡기고 안식하면 생명으로 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셋째,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기 위함입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은 예수께서 안식일의 계율을 깨뜨린다고 미워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쳐 주심으로, 안식일은 악이 아니라 선을 행하는 날이며,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날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세상 일이 아무리 바빠도 주일은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세상 가치를 따라 사는 자가 아니요, 거룩하신 하나님의 가치를 따라 사는 사람임을 증거하게 됩니다. 이로써 죽이는 욕심의 노예가 되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대행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