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불처럼 노를 쏟으시던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는 그리하지 않으셨습니다. 왜일까요? 이스라엘이 우리보다 죄가 많아서일까요, 우리의 죄가 진노를 받을 만큼은 안되기 때문일까요?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따라 가다가 망했습니다.
오늘의 본문 예레미야 애가는 북 이스라엘에 이어 남 유다마저 멸망을 당했을 때, 유다의 처참한 상황을 눈물의 시로 지어 부른 예레미야의 증언입니다. 젊고 아름다운 처녀들과 민족의 희망이었던 청년들이 사로잡혀가고, 민족의 지도자들이었던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기진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께서 일제의 억압에서 민족을 구해 주시고, 6.25의 전쟁 잿더미에서 일으켜 한강의 기적을 보게 하셨건만, 이 모든 축복을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를 섬겨 선한 일에 힘쓰는 일꾼들이 되어 있습니까?
예레미야 시대의 유다백성보다 결코 낫다고 할 수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내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크시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받지 못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십자가의 용서를 우리는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귀한 은혜와 사랑을 받은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이겠습니까? 만약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고, 우리가 누리는 복이 당연한 줄 안다면, 그들보다 더한 진노를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이해하고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