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바울은 다른 사람들이 육신적으로 자랑한다면 자신도 자랑할 것이 많다고 말합니다. 자신은 팔일만에 할례를 받은 순수 혈통의 히브리인이며, 이스라엘 족속 중의 베냐민 지파에서 났고, 율법을 잘지키기로 소문난 바리새인으로서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처럼 자신에게 힘이 되고 특권이 되었으며 순종하고 따를만큼 소중했던 것들을 모두 쓰레기처럼 내버렸다고 말합니다. 왜 자신에게 유익하던 것들이 무익하게 되었습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믿음이 더 귀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얻는 것이 무엇이 그리 좋았을까요? 지금까지 그가 얻으려 애썼던 것은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였습니다. 즉 율법을 지킴으로써 착하다는 인정을 받으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율법을 지켜도 그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얻기 원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의”였습니다. 예수님은 순종하심으로 완전한 삶을 사셨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도 이룰 수 없었던 의를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을 때, 예수님께 주셨던 의를 그들에게 전가시키셨습니다.
예수께서 자기 목숨을 잃음으로써 부활의 영광을 얻으신 것처럼, 바울도 세상의 것들을 잃음으로써 하늘의 영원한 것들을 얻는다는 비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지혜로 남은 삶을 달려가기로 결단했습니다.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는 삶이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