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심을 가진 사람이 주께로 나오면, 주님은 그 근심을 대신 져 주시고 평안을 주십니다. 그런데 바울은 마음에 아직도 근심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무슨 근심이길래 그렇게 큰 믿음을 가진 바울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일까요? 바울의 근심은 육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자기 동족 이스라엘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음으로써 구원 받지 못하는 것을 근심했습니다. 이 근심은 영혼 사랑과 구원의 열정으로부터 나온 근심이었습니다. 흔히 열정을 품고 살면 힘들 줄로 생각하지만, 신앙적 열정은 기쁨과 희망으로 삶을 새롭고 능력있게 합니다.
그런데 바울의 유대인을 향한 열정은 특별하여 지나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롬9:3”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형제 유대인들이 구원 받을 수만 있다면, 자신은 영원한 심판을 받아도 좋다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도 믿지 않는 형제, 자매들로 인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릅니다. 자나깨나 그들의 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보지만,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그들로 인해 기도할 힘마저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근심하는 우리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덤덤하다면 잘못이지요.
구원 받아야 할 영혼들에 대한 우리의 안타까움과 근심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의 반영입니다. 사도바울의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시려고 자신이 저주 받아 버림 받으셨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위한 고통은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