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가 변함에 따라 부모와 자녀의 삶의 양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여러 세대가 한 집에서 살면서 자녀들이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며 도움도 받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많은 스트레스 속에 핵가족으로 살면서도 부모를 잘 모셔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살아갑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부모에게 순종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따를 수 있을까요? 요즘 자녀들은 나이드신 부모님들에 대해서 마음 속으로는 많은 부담을 느끼면서도 실상 부모님들을 행복하게 해 드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베드로사도는 교회 안에 있는 장로들에게는 자원함으로 본이 되라 하고, 젊은이들에게는 장로들에게 순종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정 안에서 부모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할 것과,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해야 할 것을 가르친 말씀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사도는 이 권고 뒤에 왜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주고 있을까요? 사실 젊은이가 장로에게 하듯,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염려함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여러가지 염려로 인해 올바르고 즐거운 순종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녀들은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길 때 부모에게 즐겁게 순종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시대에 맞든 맞지 않든, 자신이 할 수 있든 못하든,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면, 오직 내가 해야 할 순종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책임지지 못하는 것을 주께 맡기고, 우리는 순종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