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전에서 살던 사무엘이 12살쯤 되었을 때, 밤중에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얼른 일어나 엘리 제사장에게로 달려 갔습니다. 그러나 엘리 제사장은 나는 부르지 않았으니 가서 잠을 자라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응답하는 사무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은 어린이도 부르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어른도 부르시지만, 어린이도 부르십니다. 그의 일생이 하나님의 은혜로 복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둘째로, 한 사람의 영적 경험과 성숙을 위해서는 안내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사무엘이 알지 못하는 영적 경험을 할 때에, 그것을 먼저 경험한 엘리 제사장이 그를 안내해 주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의 영혼은 누가 안내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일차적인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셋째로, 교회의 문화에 젖어드는 것과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사무엘이 성전 안에서 자랐지만 그는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않았던 것처럼, 아이들이 교회 문화에 익숙해 졌다고 하나님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자녀들 신앙교육에 실패한 엘리 제사장도 하나님은 들어 사무엘을 키우는 일에 사용하셨습니다. 비록 우리는 부족함이 많고, 교육환경이 어려울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만 믿고 의지할 때, 하나님은 사랑으로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