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기 위해 모인 증인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이념과 사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의 모임도 아닙니다. 때로 마음에는 맞지 않고, 사상과 철학이 맞지 않아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안에서 하나되는 곳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예수님은 왜 그들을 불러 주셨습니까? 증인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께서 만민을 위해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세상에 증거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에 그들은 부름 받았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은 왜 낙심한 모습으로 예루살렘을 떠나고 있었습니까? 그들이 기대하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으니 이제는 왕이 되셔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죽으셨기에 실망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을 때, 그들은 증인 공동체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인간적인 지식이나 철학과 같은 자기 열심으로는 결코 교회를 세우거나 이루어 갈 수 없습니다. 오직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 그의 능력을 힘입을 때만이 교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어떤 행동이 그들의 눈을 뜨게 해서 예수님을 알아보게 했습니까? 말씀과 성례전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구약의 말씀을 풀어주시고, 그들에게 떡을 떼어 주실 때,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과 성례전으로 증인 공동체가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