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삼각관계는 두 사람의 해결되지 못한 갈등이 제3자에게 번져나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제3자는 둘 사이의 감정 때문에 곤란해지고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런 두 사람의 갈등에 개입되어 삼각관계에 빠진 사람이 오히려 하나님의 평화를 만들어 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사도바울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노예인 오네시모와 그 주인인 빌레몬 사이에서 생긴 갈등에 개입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사랑함으로써 지혜롭게 용서와 화평을 이루는 거룩한 삼각관계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에게서 얻을 수 있는 어떤 지혜가 있습니까?
첫째로, 사도바울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삼각관계에 빠진 사람은 다른 사람과 같은 감정을 가지게 된 나머지 자신이 누구인지를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그러면 갈등은 더욱 심해집니다. 주님은 따르는 자들에게, 망대 짓는 자가 짓기 전에 먼저 앉아 비용을 계산하듯, 제자됨의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형제를 높여줍니다.
셋째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분명히 알게 하시고 선택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바울은 종 오네시모를 주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며 용서와 화평을 이룰 기회를 제공해 주었고, 하나님의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데 힘썼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화평케 하는 일을 힘쓰는 것을 보실 때 그들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십니다.